캡슐호텔 웰비의 아침식사이다. 뷔페식으로 되어 있어서, 먹고 싶은 반찬을 가져가서 먹으면 되었다. 내가 예약한 서비스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서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음식을 먹을만큼 덜어서 자리에 앉았다. 다른 일본인들이 아침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식사 후 목욕을 한판 더 즐기고 옷을 갈아입었다. 어제밤에 맡긴 세탁서비스로 뽀송뽀송한 티셔츠와 양말을 착용할 수 있었다.






둘째날의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그리고 가방을 코인락커에 맡기기 위해 하카타역으로 이동했다. 하카타역 앞에는 무언가의 홍보를 목적으로 한 농구 예술 공연이 있었다. 조금 구경하다 역 안으로 들어갔다.


거의 모든 관광객이 이 인형 앞에서 멈춰서 사진을 찍을 것이다..


오늘은 지하철이 주 이동수단이다. 500엔을 내고 오늘 하루종일 지하철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지하철과 기차는 별도이니 주의하시길.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쇼핑몰 안으로 들어갔는데 디즈니 캐릭터 상품 매장에 들어가보았다. 여행오기 얼마 전에 토이스토리3를 보아서 디즈니 매장이 반가웠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예전부터 보고싶던 작품인데 한 번도 끝까지 본 적이 없어서 시간이 난나면 보고싶다. 시간이야 많지만 시간 많을 땐 봐야겠다 기억하질 못한다..


쇼핑몰을 나와서 지도를 보고, 보트레이스를 하는 곳을 찾아갔다. 가는데 버스를 찾기도 어렵고, 이미 지하철 1일 이용권을 끊어 놓아서 버스는 타지 않고 지도상에서 가까운 지하철 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해서 걸어갔다. 걸어가는 동안 후쿠오카 사람들이 자전거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학생들.


얼마 정도 걸어가니 앞이 확 트이더니 바다가 보이고, 보트 레이스장을 찾을 수 있었다.


들어가보니 모니터가 정말 많이 있고, 아저씨들이 돈을 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 건물 어딘가의 출구에 보트레이스가 진행되는 경기장이 보이리라 하고 돌아다녔다.


그러나 1층에도, 2층에도 보트레이스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없었다. 나는 실망감을 가지고 1층의 편의점에서 허기나 때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본의 카레 컵라면이다.  컵누들 카레..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좋았다.


아쉬움이 남아서 2층의 안내실 같은 곳에 가서 일본어와 영어와 몸짓발짓을 섞어가면서 보트레이스를 모니터를 통해서가 아닌 눈으로 보고싶은데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어보았다. 겨우겨우 의미가 전달되서 어디로 가라고 가르침을 받았다.


헤메다 헤메다 결국 도착했다.  100엔만 내면 하루종일 무제한(..) 레이스를 감상할 수 있었다.

레이스가 임박하면 뚜둥뚜두거리는 리듬소리가 점점 빨라지며 그것이 시작되려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레이스가 시작하자 6대의 보트가 일제히 출발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승부는 역시 코너에서 갈렸다.



이건 아마 동영상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서 긴장감이 조금 느껴졌다. 돈을 걸었다면 속도가 느리든 빠르든 긴장되겠지만.



한 30분정도 레이스를 구경하며 시원한 바람과 담배냄새를 맡으며 쉬다가 다시 내려와서 다음 행선지로 갔다.


가까운 곳에 후쿠오카 미술관이 있길래, 미술관을 찾았지만, 오늘은 개관하는 날이 아니었다..





이건 새임


다음 갈 곳은 호크스 타운..  가는 동안 주거지역을 한번 둘러보았다.




일본 거리의 신호등은 일정 속도로 계속 걷고 있으니 신기하게도 내가 신호등 앞에 갈 때마다 녹색등이 들어오더라.. 그리고 아마 청각장애인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래가 녹색등일 때 들려왔다.


저 앞에 있는게 후쿠오카돔(야후돔)이다.


이게 힐튼 호텔이었나.. 호크스타운 근처에 있는 엄청 높고 큰 건물이었다.


락을 좋아하는 내가 들어가보고 싶은 식당이었지만 가격이 후덜덜해서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엄청비쌈


호크스타운 안에 있는 풍선아트의 달인 아저씨.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외계인 친구들이 저기에도 있었다. 애들에게 인기킹


한국의 오락실같은 곳인데 펌프는 없고 디디알은 있더라.


원숭이쇼도 하길래 잠시 구경해보았다.




대단한 원숭이이다.

호크스타운 역시 쇼핑센터이기에, 그냥 둘러만 보고 나왔다. 난 쇼핑할 돈이 없었다. 곧 입대할 예정이었으니 필요한 물건도 없었음.



다음은 후쿠오카타워와 로보스퀘어로 갔다. 후쿠오카타워로 갈 때에는 다리가 슬슬 아파오고 가까운 지하철역도 없어서 그냥 버스를 이용했다.


로보스퀘어에 대한 기대가 좀 컸었는데 규모가 작아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이 로봇은 심슨가족에서 본 적 있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는데..


애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


로봇 체험관 같은 곳 인듯


로보스퀘어는 후쿠오카타워의 초 근거리에 있는 건물에 있었다.

둘러보고 나와서 후쿠오카타워로 갔다.


내가 찍은, 정말로 내가 찍은 후쿠오카 타워! 정말 잘 찍었다. 무보정임 그냥 휴대폰으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니!!


후쿠오카타워의 마스코트인가보다. 아이스크림같이 생겼다.




후쿠오카타워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할인 쿠폰이 있어서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 여긴 모모치비치였나..


인조 해변이라고 하드라.


와 높다 높아. 날씨가 조금 흐린게 아쉽다.



점심을 먹기 위해 아까 그 로보스퀘어에 있는 건물의 사천요리전문점을 찾았다.

이건 탄탄멘이라고 매운맛의 국물이 맛있었던 국수였다.



구경을 다 끝내고 지하철을 타고 포장마차에서 뭘 먹어볼까 하고 포장마차가 많이 있다는 텐진역으로 갔다. 부산이나 다른 도시의 지하상가와 달리 널찍 널찍해서 답답한 느낌이 적었다.


이런게 있어서 잠시 구경했다. 마침 딱 5시라서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포장마차가 영업을 하고 있지를 않았다. 어느 새 시간은 5시 50분..



점심으로 면을 먹었지만 맛있는 라면이 있다는 가게가 있길래 찾아갔다.

가게는 찾았지만 2층으로 가는 입구를 찾지 못해서 잠시 헤멨다.


이 가게에선 음식을 하나 시키고 음료도 같이 주문을 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직원과 나 사이에 전달이 안되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직원이 일본어로 막 뭐라고 했는데 내가 모르겠다고 하니 여직원은 주방으로 들어가서 남자 한 명을 데려왔는데 그 남자는 중국인이었다.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자, 여직원은 멘붕했다. 

내가 영어를 할려고 하자 영어가 되는 다른 여직원이 왔다. 나나 그 여직원이나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 내가 말 실수를 하니 되돌리기가 너무 힘들었다. 

결국 필담으로 어찌어찌 소통이 되어, 물을 안탄 고구마 소주 한 잔이랑 수타 라면 한 그릇을 한잔 시켰다. 본의아이게 술 한잔 하게 되었다.

맛있겠지?



직원이 설명을 하려고 가져온 메뉴판인데 한국어가 웃기다.


다시 포장마차에서 뭘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아직도 애매했다. 그런데 길거리에 유카타를 입은 사람이 많이 보이더라. 무슨 일 인지 궁금했다.


왠지 친절할 것 같았던 일본인 중년 부부에게 오늘 무슨 날이냐고, 유카타를 입은 사람이 많이 보인다고 물으니 불꽃놀이가 있다고 하더라. 


나는 내친 김에 그거나 보러 가자고 마음을 먹어서 어디로 가면 되고, 가는데 얼마쯤 걸리냐고 다른 일본 청년에게 물어보았다.  그 친절한 일본 형님이 자기가 그쪽 방향으로 가는데 데려가 주겠다고 했다. 


그 형님을 따라서 지하철을 탔다. 노선도를 보고 어느 역이냐고 물어보았다. 그 형님이 없었다면 귀한 구경거리를 놓칠 뻔 했다. 지하철을 타고 어느 기차역으로 가서 몇 분 동안 가야했었다. 



지하철 내의 예의를 만화로 알려주고 있었다. 시끄럽게 하지말고 쩍벌하지 말라는 내용..


기차역에서 내려, 불꽃놀이를 하는 마을에 내리니 사람이 엄~청 많았다. 물론 차도 많았다.


오오..  폰카라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게 아쉬웠다.


사람이 엄~청 많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포장마차. 먹고싶었지만 줄도 길고 돈도 많이 없어서 사먹진 않았다.



사람천지


저건 달이에요.


매우 많은 사람들





불꽃 팡팡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가려고 발걸음을 돌리는데, 어느 젊은 부부가 나보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해왔다.

사진을 좀 찍어주고나서 나도 좀 찍어달라고 했는데, 내가 외국인인걸 아니 무척 놀랐다.

내 뒤로 불꽃이 터질 때 사진을 찍어주려고 무척 노력했다. 어두워서 내 얼굴이 안 보이니 남편분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려주시기도 했다.

헤어질 때 너무 고맙다고 하고, 부인분께 예쁘다고 하니 엄청 좋아하셨다.


니시테츠 카시이 역. 불꽃놀이 보러 갈 땐 역에서 내려서 사람들 많은 쪽으로 무작정 뛰어가서 길 잃을 생각도 못했었는데, 좀 먼 거리를 뛰어가다보니 가는 길이 잘 생각이 나질 않았다. 일본 경찰분에게 역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고 다행히 잘 찾아서 왔다.


파이널 빅 불꽃 팡팡


달려서 목이 메여서 역 1층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하나 샀다.


하카타역에 내려서 코인 락커에 맡겨둔 내 짐을 찾고, 둘째 날의 숙소인 카오산-후쿠오카로 향했다.

지도를 보고 가도 날이 어두워져서 찾기가 힘들었다. 카오산-후쿠오카는 주택가에 있어서 시간이 늦어 지나가는 사람도  늦은 시간이라서 없었고..


역시 또 친절한 아주머니 한 분이 자기가 무거운 가방을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카오산-후쿠오카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셨다. 


카오산-후쿠오카로 들어가니 너무 늦어서 안내해주는 직원이 없었다. 카운터에 영어로 쓰인 편지가 있어서 내 방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내 방은 4인실이었다. 제일 싸니까.


안내문


짐을 풀고 다시 고파진 배를 채우러 공동구역에 가서 한국에서 가져운 틈새라면을 끓여먹었다. 공동구역인 거실에는 그 때 아무도 없었다.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외국인에게 먹일 생각을 했었는데 그냥 내가 먹고 말았다.





라면을 먹고 있는데 동양인 남자 한명이 오더라. 영어로 헬로우 인사를 하고 어디서 왔냐고 서로 물었다. 한국분이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재밌게 하고 샤워를 하러 1층으로 내려갔다.


샤워를 하기 직전이었는데, 문이 열리더니 여자분 두명이 들어왔다. 역시 늦어서 안내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내가 안내를 해드렸다. 


샤워를 하고 올라가니 아까 그 한국 형님이랑, 하와이에서 온 할아버지와 아저씨의 중간쯤 되는 아저씨와 샤워장에서 마주친 벨기에 군인, 곧 애기 아빠가 되는 일본 아저씨, 그리고 아까 안내를 해드린 일본인 여자분 두 명이랑 한국 유학생 누나가 거실에 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즐겁게 막 하고(나는 외국어를 못해서 주로 듣기를 많이 했지만) 새벽까지 보냈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가 왔다갔다하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다들 자러 가기에 나도 자러갔다.


이날 밤에 이야기한 사람들과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친구가 되었다. 하하.

잘 준비를 하면서, 내일 다시 한국으로 가야한다는게 무척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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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모쿠 2015.07.25 13: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실례합니다만 사진 사용 가능한가요?개인그림배경으로 넣고싶은데..